금산문화원

글_차주희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6호 물페기농요

물페기농요는 금산을 대표하는 일노래이다. 금산은 예로부터 전라도에 속했지만 삶의 문화 는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지리산에 이르는 지역 즉,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지역의 영향을 받 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백두대간을 따라 오 염되지 않는 자연의 생명력을 간직한 메나리토 리로 부르는 물페기농요는 유장하면서 힘이 서 려 있는 금산의 전통민속예술이다.

우리가 부르는 그 노래는 그냥 심심하여 부르 는 소리가 아니라 생명의 소리였다. 노래하지 않으면 하루도 넘기지 못하는 고된 노동을 노동 으로 생각하지 않게 하는 힘이 여기에 있었다. 흙을 살리고, 곡식을 살리고 사람을 살려 세상 을 세상답게 하는 소리가 바로 ‘산이야 소리’이 고 ‘방애소리’였다. 산이야 소리는 바로 살아 있 는 오늘을 위해 오늘 해야 하는 절실한 자연의 질서처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넘친 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소리로 산을 넘고 들판을 적시는 생명의 노래가 바로 물페기농요 이다.

물체기농요는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토신고사 소리, 모심을 때 부르는 모심는 소리, 호미를 사용하여 논을 매는 아시매기의 얼카산 야, 손으로 논을 매는 재벌매기의 심장소리 그 리고 마무리를 할 때 부르는 방애소리, 쌈사는 소리와 한 해의 농사가 마치었음을 알리는 장원 놀이가 있다.

물페기농요는 1987년에 1차 조사를 하고, 1988년에 2차 조사, 1989년 보완 끝에 학계에 알려졌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1990년에 금산 인삼제에서 발표하였고, 1991년에 전국민속예 술경연대회에 참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2년에 충청남도 무형문 화재 제16호로 지정되어 지금까지도 금산에 뿌 리 깊은 문화재로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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